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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역인 러스트벨트에 사는 백인 노동 하층민을 ‘힐빌리‘라 부른다. 힐빌리 출신의 저자는 <힐빌리의 노래> 단 한 권의 책으로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책은 정신적.물질적 빈곤에서부터 이혼, 폭력, 마약 중독에 이르기까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역에서 자란 그가 어떻게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성공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기나긴 삶의 궤적에 관한 담담한 기록이다.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 책은 감동적인 성공담에 무게를 두지는 않는다. 문화와 교육에서 소외되고, 가족 관계가 붕괴된 환경 속에서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채 일찌감치 미래를 포기해버리는 힐빌리의 민낯과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엘리트 세상으로 옮겨간 저자는 ‘문화적 이주자‘의 시각으로, 가진 자와 없는 자, 교육을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 상류 계층과 노동 계층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빈곤층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들을 모색하고, 정책적인 대안과 비전까지 제시한다. |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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