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진한 체험을 소설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쓴 <줄리&줄리아>. 나이 서른에 임시직을 전전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도 전망도 없는 한 여성이 자기만의 도전을 시작하여 지리멸렬한 일상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출했던 노라 애프런이 메가폰을 잡고,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서른 번째 생일을 코앞에 둔 줄리 파월은 뉴욕의 한 정부 기관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고 있는 배우 지망생이다. 생활고 때문에 두 번씩이나 난자를 팔았던 전력 덕분에 그녀는 임신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는다. 절망감으로 폭발하기 직전, 집으로 가는 길에 무심결에 산 것은 얼마 전 어머니 집에서 몰래 가져온 요리책의 첫 번째 레시피인 감자 수프를 위한 재료였다.
그날 밤 남편 에릭과 함께 감자 수프를 맛나게 먹은 줄리는 에릭의 부추김에 못 이긴 척하며 일생일대의 도전을 시도해보기로 결심한다. 전설적인 프렌치 세프 줄리아 차일드가 쓴 <프랑스 요리 예술의 대가가 되는 법>에 나오는 524가지 요리를 365일 동안 다 만들고 이를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무모한 도전. 이름하여 ‘줄리&줄리아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